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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 두리랜드 빚만 150억 "무지개는 소나기가 온 다음에 피는 것 "

by 카오스2k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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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두리랜드’를 30년 넘게 운영 중인 배우 임채무(72)가 막대한 채무를 감수하고 놀이공원을 운영 하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임채무는 "아직도 빚만 150억원이 남아있다. 빚이 너무 많아 신용카드 한도도 적고, 대출도 못 받는다. 그럼에도 놀이공원을 문 닫지 않는 이유는 두리랜드에서 행복해하는 아이들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9월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코로나19 시국에 계속 집에만 있느라 답답함을 느꼈던 김미려 가족은 바람을 쐬기 위해 임채무가 약 200억을 투자해 리모델링한 놀이공원을 찾았습니다.

임채무와 SBS ‘스마일 어게인’ 출연한 인연이 있는 정성윤은 “선생님이 보면 ‘아이고 성윤이 왔구나’ 하실 거다. 선생님과 작품을 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기대했습니다.

김미려 가족이 놀이 기구를 타는 동안 직원들에게 김미려 방문 소식을 듣고 찾아온 임채무는 정성윤의 바람과 달리 정성윤을 알아보지 못했다. 임채무는 “주인공은 아니었구나. 드라마를 하도 많이 해서 잊어버린다”고 미안해 했습니다.


정성윤은 “15년이 흘렀는데 여전하시다. 깜짝 놀랐다”고 임채무의 동안 외모에 놀랐습니다.

임채무는 “외형만 그렇다. 속이 썩었다. 정신 연령만 보면 38살이다. 그런 마음 가짐이 있기 때문에 안 늙는다. 욕심을 내면 늙는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미려는 처음 놀이공원이 문을 열었을 때를 떠올리며 “돈이 없어서 못 노는 아이들을 보고 만드실 생각을 하셨다고 하다. 예전에는 입장료도 안 받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임채무는 “그래서 바보 소리 많이 들었다. 애들 철없이 뛰어 노는 것 보면 더없는 행복이다”고 전했습니다.


33년째 놀이공원을 운영 중인 임채무는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임채무답게 채무가 있다”라며 현재 채무가 140~150억 원 정도 남았으며, 과거 소유했던 여의도 아파트 두 채도 급매로 팔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임채무는 놀이공원 리뉴얼 전 수영장에 있는 샤워실에 군용 침대 2개를 놓고 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채무는 “지나고 나니 낭만이 있었다. 저녁에 퇴근 하면 아내와 둘이 의자와 테이블 놓고 캔맥주 하나씩 했다”며 “화장실에서 1년을 살았다. 어떤게 나한테 닥쳤을 때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됐지?’라고 생각하면 못 산다. 무지개는 소나기가 온 다음에 피는 거다.

나는 방송국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오전 5시 이후에 일어나 본 적이 없다. 지금도 2~3시에 일어나서 스케줄을 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성윤은 “마흔이 넘어가면 뭔가 도전하기 힘들 것 같다며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는데 선생님과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내가 정신이 썩었구나 생각했다. 많이 자극이 됐다”고 반성했습니다.


임채무는 1990년 경기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에 130억원을 들여 두리랜드를 지었습니다.

3000평에 달하는 넓은 규모에 바이킹, 회전목마, 범퍼카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보유한 두리랜드는 많은 나들이객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임채무는 30년간 입장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온 젊은 부부가 돈이 없어 쩔쩔 매는 모습을 보고 입장료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리랜드를 찾는 손님이 늘어날수록 임채무의 빚은 늘어갔습니다.


임채무는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로 두리랜드를 휴장했습니다. 그리고 2년 6개월만인 2020년 4월 24일,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뉴얼한 뒤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기본입장료 15000원도 받기 시작했는데 인건비와 전기세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

임채무는 “예전에는 직원이 15~18명이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생까지 하면 70~80명이다. 지금은 전기세만 해도 월 2000만원가량 나온다. 입장료를 안 받으면 두 달 있다가 문 닫으라는 거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입장료를 받아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놀이공원 땅을 파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 임채무는 “놀이동산 땅을 팔면 밥은 먹고 살 거다. 그런데 삶의 스타일이 다른 거다. 배고파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좋고 재미있다. 고민 없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고민이 없었진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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