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석진이 전투경찰로 복무하면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9월 17일 하석진 유튜브 채널에는 "전경 출신 하석진이 'D.P' 보다 킹받는 순간들"이라는 제목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날 하석진은 “D.P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저도 다 보지는 않았지만 대단히 현실적이라서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이라며 “입이 근질근질해서 군대 썰을 나직하게 풀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D.P.’는 탈영한 병사를 체포하기 위해 사복을 입고 활동하는 군무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를 다룬 드라마로 ‘D.P.’의 배경이 된 2014년은 군 가혹 행위의 심각성이 수면 위에 오른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윤 일병 사건)이 일어난 해입니다.
드라마 속에는 욕설과 구타는 기본이고, 얼굴에 살충제를 뿌리거나 라이터로 음모를 태우는 등의 가혹 행위가 여과 없이 등장하는데 이는 군대 내 가혹 행위의 심각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하석진은 "넷플릭스 'D.P'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고, 대단히 현실적이어서 군대썰을 나직하게 풀어보겠다. 만 19세에 입대해 육군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훈련 끝나고 충주에 있는 경찰학교로 내려갔다. 광주 광산 경찰서에 들어가서 전투경찰로 근무했다. 경찰서 정문에서 주로 민원인과 차량 통제하는 일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하석진은 군 복무 시절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선임에게 당한 부조리를 폭로했습니다.
하석진은 강아지에게 젖을 물려야 했던 기억을 회상했습니다.
하석진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한번 이야기했는데 "경찰서에 저보다 3개월 일찍 들어온 강아지가 있었다"
하석진은 “당시 고참 양씨가 있었는데, 그분이 ‘D.P.’에서 키 큰 분(황장수 역할)이랑 비슷한 캐릭터였다”며 “악마 같지만 강아지에게만 유독 따뜻한 고참이었는데, 어느 날 막내급들에 상의를 벗어보라고 하더니 가슴에 우유를 떨어뜨린 후 강아지가 빨도록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강아지가 다른 사람의 젖은 안 먹어 당연히 (내 젖도) 안 먹을 줄 알았는데 내 걸 먹었다”며 “그렇게 막내 시절 경비실 안에서 강아지에게 수유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석진은 이같은 이야기를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당시 하석진은 “전투 경찰로 복무했는데 민원인 차량에 어미 강아지가 치여 죽었다”라며 “새끼를 낳은 지 2주 만이라 누군가 젖을 먹여야 했다”라고 군대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는 “4명 중 강아지가 내 것만 먹더라. 이후 강아지 보모가 되서 일주일간 젖을 물렸다”라고 밝히자 김구라는 “강아지에게는 행복했던 일주일이었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습니다.
하석진은 차 번호나 자주 오는 직원들 얼굴을 외우지 못하면 종종 고참들에게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석진은 "좋은 직원들은 그냥 들어가는데 기분 안 좋은 직원들은 고참을 불러서 교육 시키라고 한다. 그럼 끌려가서 맞았다. 부대마다 좀 다르겠지만 전경은 폭력에 대한 관대함이 좀 있었다. 아직도 제 다리에 그 흉터가 남아 있다. 자랑할 것은 아닌데 군대라는 곳의 부조리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맞아서 부은 얼굴 때문에 살쪘다는 오해를 받은 적도 있었다. 하석진은 "지금 기억나는 건 경비 설 때 고참들이 새벽 근무를 잘 안 나왔다. 고참이 안 깨서 새벽 근무를 서고 있는데 당직 부사관이 새벽 4시에 저를 봤다. 저는 전날 고참에게 더럽게 맞아서 퉁퉁 부은 상태로 새벽 근무를 서고 있었다"며 "부사관이 '하석진이, 적응 잘하고 있나' 하더라. 나는 새벽 근무도 서고 있고 얼굴도 맞아서 부어 있으니까 자신만만했는데 갑자기 '살만한가 보다. 얼굴에 왜 이렇게 살이 쪘어?' 이러더라.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부대마다 좀 다르겠지만 전경은 폭력에 관대했다. 군대라는 곳의 부조리가 조금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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