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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야윈 얼굴로 근황 전한 송해 "'전국노래자랑' 후임 정했지만 30년 뒤 넘길 것"

by 카오스2k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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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국민MC 송해가 1년6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습니다.

지난 9월 13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을 중단한 송해가 출연해 근황에 대해 밝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송해는 체중이 7kg이나 빠져 비교적 야윈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못 만나는 건 다 아시는 거니까 (어쩔 수 없다). ‘전국노래자랑’을 한 지 금년이 42주년이다. 42년간 즐거웠던 프로그램을 그냥 묶어두기는 아까워서 스페셜 방송으로 재밌는 부분을 추려서 보여드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출연자에 대해 115세 최고령 참가자를 꼽으며 "할머니가 귀만 조금 어두웠지 아주 카랑카랑 하셨다. 그 분이 마실을 많이 다니신다면서 '쉴 새가 없어서 건강하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또 온몸에 벌을 붙이고 등장한 출연자와의 에피소드도 털어놨습니다. 송해는 "진행하는 저도 물렸고 벌을 가져온 당사자도 긴장하더라. 벌들이 긴장을 하면 친한 사람도 문다고 하더라. 또 한 마리가 놀라서 쏘기 시작하면 (다같이 쏜다)"라면서 "벌침 한 번 맞는데 최소가 5만원이다. 그날 스물댓방을 맞았다. 그걸 자연적으로 맞은 사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면 예기치 못한 일이 터지고 거기에서 우리는 즐거움을 얻는다"며 33년간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 송해는 이날 염두에 둔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제 후배 되는 사람 중에 희극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 줄에 서 있다”면서도 “오래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으로 정해놨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송해가 지금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으면서 최근 이상벽은 송해에게 직접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상벽이 ‘전에 MC자리 넘겨주신다고 약속하신 건 어떻게 되냐’고 묻더라. 그래서 아직 멀었다고 했다. 또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고 하길래 ‘30년’이라고 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올해 나이 95세로 지난해 2월 KBS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코로나19로 촬영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함께 활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33년간 MC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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