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승골을 앞세워 복병 시리아를 꺾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월 7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4분 나온 손흥민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시리아에 2-1로 이겼습니다.
대표팀은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지만 전반전엔 소득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10분 코너킥 때 송민규(전북 현대)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렸습니다. 전반 22분엔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를 크게 넘어갔습니다.
선제골은 후반 3분 나왔습니다. 황인범(루빈 카잔)이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슛, 오른쪽 골망을 갈랐습니다. 대표팀은 그러나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오마르 크리빈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넣었습니다. 대표팀의 최종예선 첫 실점.
하지만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고 빠르게 전열을 정비, 1-1이던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홍철(울산)의 프리킥을 김민재(페네르바체)가 헤딩으로 떨궜고, 손흥민이 왼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손흥민은 2019년 10월 10일 스리랑카와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8-0 승리)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후 2년 만에 A매치 필드골을 챙겼습니다.
당초 무리한 경기 일정으로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컨디션 난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으나 손흥민은 보란듯이 제 몫을 해내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결승골로 에이스 역할을 했고, 황희찬(25·울버햄프턴)은 황인범의 선취점에 도움을 기록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둘이 합쳐 1골1도움.이 둘은 앞서서도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합작한 경험이 있는데 이날도 대표팀의 모든 골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에서 골을 합작했습니다.
당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공을 올려줬고,황희찬이 이 볼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국은 지난달 이라크와 1차전 무승부, 레바논과 2차전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과 함께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습니다.
승점 7점을 쌓은 한국은 10월 8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3차전을 치르는 이란(2승)을 제치고 일단 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시리아와 상대 전적에서는 5승 3무 1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시리아의 최종예선 성적은 1무 2패(승점 1)가 됐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하루 회복 시간을 가진 후 10월 9일 전세기편으로 출국해 10월 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을 치릅니다.
https://bit.ly/3lh4X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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