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48)변호사가 조만간 귀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LA 현지에서 취재진에게 포착된 그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10월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LA총영사관에 홀로 나타나 1회용 긴급 여권 일종인 '여행허가서'를 받았습니다.
회색 반소매 티에 검은색 운동복바지 차림이었는데 검은색 백팩을 메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습니다. 퍼머를 한 긴 머리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해당 보도 뒤 그가 입고 있던 옷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백팩은 몽클레어 티셔츠는 톰브라운스로 슬리퍼도 몽클레어다" 등 그의 의상이 명품브랜드라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톰브라운과 몽클레어는 각각 미국과 이탈리아의 명품브랜드로네티즌들은 그가 70만원대의 티셔츠, 30만원대의 슬리퍼, 100만원대의 백팩 차림을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명품만 걸쳤네요”, “행색이 추레해보이지만 입은 건 다 명품”,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비싸네”, “남욱 저거 머리만 덥수룩이지 다 명품”, “일부러 겉모습을 저러고 나온 거 같은데 옷과 가방은 어쩌질 못한 모양”, “저게 최저가 착장일 수도”, “얼굴은 어디 갇혀 있다 온 것 같은데 옷은 다 명품이네”, “1000억대 자산가 다운 패션”이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남 변호사는 긴급 여권을 발급받은 "조만간 한국에 들어가서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변호사는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통해 1007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시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했고 최근 여권이 무효가 되는 등 압박을 받기 시작하자, 자진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귀국하면,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에정으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과정,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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