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걸그룹 있지(ITZY) 리아에 대한 학폭 의혹 온라인 게시글을 게재한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A씨의 주장은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 뿐, 고소인을 비방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A씨가 허위로 꾸며 글을 썼다고 볼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무혐의 처분 사유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00년생 유명 여자 아이돌 학교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A씨는 "가해자가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으며 자신의 욕을 하고 다니면서 이유 없이 왕따를 시켰다"라고 폭로했다. 글에서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통해 있지 멤버 리아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잇지 리아 학폭 폭로자 “너무 억울했다” 과거 피소 심경
A씨는 리아의 학교폭력 피해를 폭로했던 원 글은 삭제했습니다. 다만 JYP 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을 고소한 심경에 대한 글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A씨는 “사실 그대로를 말했을 뿐인데 허위사실로 고소를 당했다는 너무 억울했고 이렇게 억울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해서는 안 될 시도도 했었다”며 “경찰관도 가해자가 직접 가한 명백한 증거가 없으면 무조건 글을 쓴 제 잘못이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저 혼자서 고소 진행 절차를 밟으며 큰 기획사와 좋은 변호사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가해자로 몰렸고 제가 아무리 증거를 가져다가 보여줘도 안 믿었으며 저는 한순간에 범죄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억울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A씨는 “제가 알리고자 하는 이 글이 진심임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허위사실 추가 고소라니 이미 법적 대응을 한 번 당했는데 저 같은 비연예인이 무슨 배짱이 있다고 또 허위사실을 유포하겠느냐”라고 했습니다.
JYP, 있지 리아 학폭 폭로자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 예정"
A씨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리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JYP 측은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학교 폭력 피해자를 고소한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 및 댓글들을 고소한 것"이라며 "해당 글들은, 2018년부터 2년여 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었던 글로서, 게시자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었고, 학교 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내용도 아니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팬제보 및 게시물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악성 게시물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위의 글들도 그 과정 속에서 2020년 12월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JYP 측은 "경찰조사 과정 중, 위의 5개의 게시물 중 4개의 게시물이 동일한 인물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작성한 것이며, 다른 1개의 게시물은 또 다른 인물이 작성한 것임을 알게 됐다"면서 "그러나 경찰이 이 사건에 관해 수사하던 중, 지난 2월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게시물의 작성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JYP 측은 "글쓴이 본인과 본인의 지인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 곧 그 지인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본인은 그 일을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면서 "그 후 원 글을 게시한 사람도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JYP 측은 "법률대리인이 리아를 대신하여 고소인 진술 및 법적대응을 진행한 끝에, 경찰은 두 명의 글 게시자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경찰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송치 결정이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며 "즉, 이번 불송치 결정이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아티스트와 회사는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본사 소속 아티스트 리아 관련 사건에 관한 회사의 입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학교 폭력 피해자를 고소한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 및 댓글들을 고소한 것입니다.
위의 글들은 2018년부터 2년여 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었던 글로서, 게시자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었고, 학교 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내용도 아니었습니다.
회사는 팬제보 및 게시물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악성 게시물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위의 글들도 그 과정 속에서 2020년 12월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 경찰조사 과정 중, 위의 5개의 게시물 중 4개의 게시물이 동일한 인물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작성한 것이며, 다른 1개의 게시물은 또 다른 인물이 작성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이 사건에 관해 수사하던 중, 지난 2월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게시물의 작성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글쓴이 본인과 본인의 지인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 곧 그 지인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본인은 그 일을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그 후 원 글을 게시한 사람도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하였습니다.
3. 법률대리인이 리아를 대신하여 고소인 진술 및 법적대응을 진행한 끝에, 경찰은 두 명의 글 게시자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송치 결정이 글 게시자의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불송치 결정이 리아가 학교 폭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따라서 아티스트와 회사는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또 동시에 사실이 아닌 폭로, 혹은 왜곡된 폭로로 인한 피해자 역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JYP, 리아 학폭의혹 벗기기 총력…있지 활동 제동 '불가피'
학폭 의혹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잇지(ITZY)의 향후 활동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JYP는 전례 없는 강경대응으로 리아의 의혹을 벗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학폭 의혹을 말끔히 벗을 때까지는 리아가 있지 활동에 나서기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마피아 인 더 모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있지의 다음 행보까지는 충분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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