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시즌 2승 달성의 발판을 스스로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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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습니다.
사사구 4개(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진 5개를 잡으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날 김광현은 공 95개를 던졌는데, 절반에 가까운 46개를 슬라이더로 채웠는데 삼진을 잡을 때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습니다.
직구(38개) 평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쳤지만 최고 시속 142㎞, 최저 시속 124㎞의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5이닝을 잘 막았습니다.
김광현은 1회 첫 타자 조시 로하스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시속 136㎞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팀 로카스트로는 커브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습니다.
김광현은 2사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에게 볼넷, 크리스천 워커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슬라이더로 탈출구를 찾았습니다.
김광현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시속 137㎞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위기를 넘겼습니다.
2회 말 자신의 손으로 2타점을 만든 김광현은 3회 초 첫 실점을 했습니다.
그러나 리드는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김광현은 3회 첫 타자 로하스에게 2루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았고, 로카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습니다.
에스코바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워커에게 몸 쪽을 찌르는 시속 136㎞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카브레라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김광현은 2사 1, 2루에서 카브레라에게 시속 127㎞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김광현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김광현은 조시 레딕을 시속 142㎞ 고속 슬라이더로 3루수 뜬공 처리하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3회를 끝냈습니다.
4회 1사 2루에서도 김광현은 슬라이더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대타 앤드루 영은 김광현의 시속 135㎞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습니다.
로하스도 시속 139㎞ 슬라이더를 때린 공이 우익수 쪽으로 높게 뜨자, 배트를 그라운드에 던지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98에서 3.79로 낮췄습니다.
6-1로 앞선 6회에 마운드를 넘긴 김광현은 팀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8일 만에 승리 시계를 다시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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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경기 만에 2승을 거두는 날, 빅리그 첫 결승타를 기록했습니다.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 2루,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라일스 스미스의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쳤습니다.
타구는 시속 159㎞로 104m를 날아가 좌중간을 갈랐습니다.
주자 2명이 여유 있게 홈을 밟는 2타점 2루타였습니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쳤던 김광현은 68일 만에 안타를 추가했는데 김광현은 프로 첫 장타로,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습니다.
타석에서는 1타수 1안타 2타점, 희생번트 1개로 활약했습니다.
타격 성적도 15타수 1안타(타율 0.067)에서 16타수 2안타(타율 0.125), 2타점으로 좋아졌습니다.
김광현은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KBO리그에서는 타석에 설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KBO리그에서 '타자 김광현'의 성적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이었습니다.
'투수 김광현'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했습니다.
'타자 김광현'은 이날 빅리그 첫 희생 번트도 성공했습니다.
4회 말 무사 1루에서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의 초구를 번트로 연결해 에드문도 소사를 2루에 보냈습니다.
소사는 2사 2루에서 터진 폴 골드슈미트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습니다.
자신이 만든 2점을 포함해 6점을 지원받은 김광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2승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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