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언니 잡아라"…김연경 향한 방송가 뜨거운 러브콜,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다.

실력과 카리스마, 유쾌한 예능감을 두루 갖춘 '식빵언니' 김연경의 인기가 올림픽 이후 더 치솟고 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큰 감동을 안겨준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잡기 위한 방송계와 광고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김연경은 지난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는 신화의 주역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국가대표로 마지막 올림픽"임을 밝혔던 김연경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후배들을 이끌고, 올림픽에서 땀과 열정으로 헌신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2020~2021 시즌을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다음 시즌 중국 상하이로 돌아간다. 지난해 11월 말 시작된 중국 리그는 올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연경은 당분간 국내에 머무르며 모처럼 휴식을 취할 전망입니다.

일찌감치 올림픽 스타들 '모시기' 경쟁에 돌입한 방송가에서도 김연경은 그야말로 '섭외 0순위'입니다. 특히 김연경이 그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배구 실력 못지 않은 탁월한 예능 감각을 보여준 만큼 다시 한 번 모시기 전쟁에 나섰습니다.

 

 

일단 MBC '나 혼자 산다'는 김연경 섭외에 사실상 성공했습니다. '나 혼자 산다' 관계자는 "김연경이 '나 혼자 산다'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그의 출연을 예고했습니다.

'나 혼자 산다'는 김연경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만큼 출연이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그는 2017년부터 '나 혼자 산다'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중국, 터키에서의 '무지개 라이프'를 공개해해왔습니다.

 

과거 김연경은 여러 차례 '나혼산'에 나와 독보적인 예능감을 보여줬습니다. 가장 최근 촬영인 지난해 8월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승부욕을 보여 반전 매력을 뽐냈습니다.

특히 김연경은 '나 혼자 산다'뿐 아니라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JTBC '아는형님' 등 여러 방송사의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나 혼자 산다'에서 붙은 '식빵언니'라는 애칭을 시작으로 코트 위 카리스마와 달리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호감가는 스타로 떠올랐다. 여기에 이번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대중적 인기가 치솟으며 김연경의 방송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 산다'에 앞서 김연경의 등장이 확정된 프로그램은 KBS1 '다큐 인사이트'입니다. 오는 8월 12일 방송되는 '다큐 인사이트-국가대표' 편에서는 김연경을 비롯해 지소연, 김온아, 남현희, 박세리, 정유인 등 여성 국가대표들이 스포츠라는 무대 위, 주인공으로 우뚝 서기까지 한계를 극복해온 과정을 전합니다.

 

방송에서는 특히 김연경이 1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해오며 코트 위에 빛났던 시간 동안 해왔던 그의 허심탄회한 '생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핫 스타에 가장 민감한 광고계도 발빠르게 김연경 잡기에 나섰습니다.

 

현재 김연경은 올해 4월 계약을 체결한 롯데제과 월드콘을 비롯해 (주)링거워터 링티, 메디로그 리얼워터 등 다수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 중으로 특히 도쿄올림픽으로 주가가 더 치솟아 장르 분야 불문 브랜드들이 탐내는 특A급 스타가 됐습니다.

롯데제과는 김연경을 모델로 발탁하며 "김연경은 남녀노소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누구나 인정하는 1등, 대표, 월드 클래스라는 점에서 월드콘 이미지와 잘 부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연경이 출연한 월드콘 광고는 재밌는 콘셉트와 이를 120% 소화한 김연경 덕에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경 / 뉴스 1

 

앞서 김연경은 지난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후 "상의는 해봐야겠지만 대회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다"라면서 "쉬고 싶은 생각이 크다. 가족 만나고 밥 먹는 등 소소한 것들을 하고 싶다"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