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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평 후기에 뮤지컬 하차 선언한 김호창, 후기 남겼던 관람객 '뼈 때리는 글' 개재

by 카오스2k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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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서트 코인' 악평 후기에 분노해 하차를 선언한 배우 김호창에게 한 관람객이 뼈 때리는 장문을 개재했습니다.

A씨가 남겼던 뮤지컬 '인서트 코인' 후기 / A씨 인스타그램

 

지난 8월 17일 김호창을 분노하게 했던 "내용도 별로고 재미도 없고 김호창 배우님은 노래도 하나도 안 돼서 듣기도 힘들다"라는 후기를 남긴 한 관객 A씨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개재했습니다.

 

 

김호창 인스타그램

 

앞서 김호창은 전날 A씨가 남긴 후기에 분노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첫 공연은 솔직히 리허설도 원활하게 못 하고 올라갔고 프리뷰(시사회)였다. 반값으로 다들 오시지 않느냐"며 "내가 첫 공연 잘못한 거 안다. 하지만 3번째 공연부터는 컨디션이 올라왔고 4번째 공연 때는 관객들 평도 좋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컴퍼니에서는 첫 공연 때 각종 비평을 올린 글 때문에 내게 부족하다고 (실력이) 했다"며 "하지만 나는 가수도 전문 뮤지컬 배우도 아니다. 연극·연기 전공이다. 그런데 왜 내게 그들과 같은 가창력을 운운하냐"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저는 컴퍼니 측에서 4번째 공연 끝에 제시한 제의를 못 따를 것 같다. 어차피 나는 계약도 안 하고 여태까지 공연했다"며 하차 뜻을 밝혔습니다.
 
이후 김호창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내려 달라고 하셔서 내렸다"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졌고, "내가 뭔 사과를 하느냐. 무슨 공식적인 사과를 하냐. 당신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뮤지컬팀을 위해 다 내린 것일 뿐"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당신들 펜질 하나로 지금 몇 명이 피해 본 거 알고 있느냐"며 "글 지웠다고 내가 꼬리 내린 거라고 착각하지 말라"라며 태도를 지적한 뮤지컬 팬들에게 격분했습니다.

 

 

이하 김호창 인스타그램

 

 

 

A씨는 "리허설 못 하고 음향 체크 못 한 걸 돈 내고 보러 가는 관객이 알아야 하는 거냐. 컴퍼니에서 언급했다던 본인 실력 객관적으로 알고 더 노력하면 되는 부분 아니냐"며 "못하는 걸 못한다고 적지도 못하냐"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프리뷰(본 공연 전 배우와 스태프들이 무대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는 공연 기간으로 해당 기간에는 할인가로 표를 판매) 공연이라 반값으로 보러 온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러면 반값 할인이라고 실력도 반값만 보여 준 거냐"면서 "난 반값도 너무 아까웠다"고 혹평했습니다.

 

이어 "본인이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 실력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거면 뮤지컬 하지 말고 매체랑 연극만 해라. 실력 다른 거 알면 뮤지컬 안 하는 게 맞다. 그게 뮤지컬 배우와 그 뮤지컬을 보러 가는 관객에 대한 예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A씨는 "제 글 때문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했는데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이 생각해봐라. 사실 제 글 때문이라면 더 말이 안 되는 거 본인 스스로가 잘 알 거로 생각한다. 본인 선택이면 결과도 본인이 책임져야지"라며 "후기를 적은 관객 탓으로 돌리면 마음이 좀 편해지냐. 스스로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뮤지컬 하지 말고 실력 안 돼서 하차하는 거면 관객 후기 탓하지 말라"고 김호창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뮤지컬 '인서트 코인' 캐릭터 포스터 / 엔에이피엔터테인먼트

 

 

A씨가 김호창에게 남긴 반박글 전문

와… 나 이런 거 처음이다

첫공 응원할 겸 좋아하는 배우님도 보러 가서 못한다고 쓴 후기에 당당하게 나 때문에 하차한다고 댓글 달고 스토리도 너무 당당하다 진짜

1. 리허설 못 하고 음향 체크 못한 거 돈 내고 보러 가는 관객이 알아야 하는 사항인가요? 제 후기 보고 컴퍼니에서 언급했다면 본인 실력 객관적으로 아시고 더 노력하시면 되는 부분 아닐까요? 못하는 걸 못한다 적지도 못합니까? 2021년 버전 홍길동이라도 만들고  싶으신 거예요? 그리고 이런 후기 글 하나에 결정되는 하차였다면 그냥 안 하시는 게 나을 거 같네요

2. 프리뷰라 반값으로 보러오신 거 아니냐며 스토리 올리셨죠? 반값 할인이라고 실력도 반만 보여주신 걸까요? 반값이던 100프로 할인이던 전 공연 보러 간 관객 그쪽은 공연 올리는 배우입니다. 본업에 충실하셔야죠. 반값이라 대충 하신 거예요? 그럼 더더욱 이해가 안 되네요. 전 반값 내고 보고 온 것도 너무 아까웠는데요? 배우가 공연 책임을 안 지면 관객 돈과 시간은 누가 책임져주는 거예요?

3. 본인이 뮤지컬 배우 아니라 실력이 그들과 다른 건 어쩔 수가 없다구요? 문제는 간단하고 그 문제를 풀 답도 간단하네요. 그럼 뮤지컬 하지 마시고 매체+연극만 하세요. 실력 다른 거 알면 뮤지컬 안 하는 게 맞아요. 그게 뮤지컬 배우와 그 뮤지컬을 보러 가는 관객에 대한 예의니까요. 실력 안 되는 뮤지컬 배우가 아닌 사람 공연 반값이라도 돈 주고 보러 갈 일도 안 생길 테니까요.

4. 컴퍼니 어쩌고 언급하셨는데, 그 속사정 저희가 알아야 해요? 매번 공연할 때마다 컴퍼니가 어떻고 대우가 어떻고 조건이 어떻고 다 오픈해주실 거예요? 그런 거 아니라면 인서트코인 컴퍼니 얘기도 혼자 간직하세요.

5. 마지막 그리고 제 글 때문에 하차를 결정하셨다고 댓글 적으셨는데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게 정말 과연 제 후기 글 때문인지. 사실 제 글 때문이라면 더 말이 안되는 게 맞다는 거 본인 스스로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나이도 저보다 많고 무엇보다 성인이시잖아요? 본인이 선택한 것에 대한 결과 또한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죠. 후기를 적은 관객의 탓으로 돌리면 마음이 좀 편해지시나요? 근데 그 편안함 제가 드리기는 싫어요. 스스로가 뮤배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신다면 뮤지컬 하지 마시고 실력이 안 되어서 하차를 결정했다면 관객의 후기 탓 하지 마세요.

제작사한테 물먹고 애꿎은 관객한테 화풀이할 시간에 본인의 내면을 더 다듬으시고 연습 더 철저하게 하세요

내돈내산 내 돈 주고 내가 산 티켓으로 보러 간 공연의 후기마저 객관적이고 내가 느낀 기분 그대로 적지 못한다면 관객은 왜 공연을 보러 가야 하는 거죠? 뮤지컬 배우가 아닌 분의 말 때문에 제가 공연을 보러 가는 거에 현타를 느끼고 싶지 않아요. 김호창님이 인서트 코인을 하차하는 건 실력이 그만큼 부족하기 때문일 거예요. 잘 생각해보시고 굳이 제 인스타에 와서 또 댓글 다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한마디 하셨기에 여러마디 돌려드리는 게 예의인 거 같아 한자한자 제 마음을 적어보았습니다.

#인서트코인 #김호창 #선생님에게 #드리는 #답글 #댓글은넣어두세요 #한번으로충분해요

김호창 인스타그램

 

뮤지컬 '인서트 코인' 측은 오는 19일부터 28일 공연에서 김호창의 배역에 다른 배우로 교체됐다며 캐스팅 변경을 공지했습니다.

김호창은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불새 2020' '푸른거탑'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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