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가 3년만에 무속인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점점TV’에 출연해 “3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권민아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날 권민아는 "친구가 남학생을 만난다고 해 따라갔던 빈집에서 불량한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끔찍한 기억이 있다"며 "나가겠다고 했다가 맥주병으로 맞고 4시간 넘게 맞았다. 이후 강간 상해를 당했다. 나에겐 가장 큰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당시 풀려나서 집까지 기어갔다. 아침을 먹는 데 엄마에게 걸리기 싫었다. 상처를 들키기 싫어 3일 동안 가출을 했다. 나 자신이 시궁창 같았다"며 "그런데 가해자는 범죄를 자랑하고 다녔다. 신고를 해봐야 소년원이 전부였다. 보복당할까 봐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2023년까지 공소시효가 있어 수사 중이다. 근데 기대하지 않는다. 그 사람은 결혼해서 자식이 3명이나 있더라. 나랑 통화하고 싶다고 해 통화가 됐는데 정말 소름끼치는 건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알고 지내던 동네 오빠 아니냐'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무속인은 권민아의 손목에 있는 상처를 짚으며 “상처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권민아는 “죽을 고비도 넘겼고 손목은 20번 이상이다. 우울증 약은 10년 넘게 먹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성격도 있고 고집, 자존심도 세다. 엄마가 남자 잘못 만나서 망하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불쌍한 나머지 도망치듯 서울로 왔다. 사람들은 제가 공주같이 자랐을 거라고 엄살을 부린다고 하더라. 그 부분이 억울했다”며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사랑받는 법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권민아는 지난해 AOA 그룹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왕따는 아니었고, (지민)언니의 일방적인 괴롭힘이었다. 내가 잘 하다 보면 언젠가는 괜찮겠지 했는데 계속됐다. ‘너는 얼굴이 왜 이렇게 X같아’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무조건 죄송합니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멤버들이 먼저 얘기를 해주더라. ‘너 진짜 힘들겠다’ ‘너를 왜 이렇게 싫어할까’ 그런데 지금은 용서를 했다. 제 마음속으로 혼자. 꿈에서 사과를 받았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2012년 ‘AOA’로 데뷔한 권민아는 2019년 팀을 탈퇴, 배우로 전향했습니다. 지난해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그 여파로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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