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둘러싼 논란이 거센 가운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 3개월 앞두고 여자 쇼트트랙 내부 사정을 엿볼 수 있는 충격적인 카톡 대화가 드러났습니다.
일요신문은 최민정과 김아랑 간 카톡 대화록을 10월 15일 공개했습니다.
이 대화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3개월 앞두고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요신문은 쇼트트랙 내부 상황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화는 노아름이 최민정에게 말을 걸면서 시작됐습니다.
노아름은 최민정에게 "민정아 선생님 술 드신 것 같니..?"라고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당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J 코치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상 훈련 기간 지도자의 음주 행위는 금지돼 있습니다.
또 다른 대화는 오후 11시 18분부터로 최민정은 김아랑에게 "진짜 찬스인데”라고 말합니다. 김아랑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했습니다. 최민정은 “아름언니가 알면, 이사님한테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최민정은 “이사님-교수님”이라면서 “근데 교수님이 막아주시겠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이사님’은 당시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이사를 지내던 B 이사로 B 이사는 실업 빙상단 전북도청 감독직을 겸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최민정에게 먼저 질문을 건넨 노아름의 당시 소속팀은 전북도청이었습니다.
최민정은 노아름에게 J 코치 음주 사실을 알리면 B 이사를 통해 C 교수에게까지 이야기가 흘러들어갈 것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C 교수가 사실을 안 뒤에도 J 코치가 곤경에 처하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C 교수는 당시 빙상연맹 부회장으로 한국체대 빙상부 교수직을 겸임하고 있었으며 자타공인 ‘빙상 대통령’으로 통했습니
다.
대화록에 따르면 최민정과 김아랑은 이른바 ‘라인의 실체’를 잘 이해하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최민정은 2017년 연세대에 입학하며 사실상 한국체대 빙상장을 등진 입장이었고 최민정은 이후 ‘한체대 라인’과 사이가 좋지 않던 성남시청 빙상단에 입단했습니다.
김아랑은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역시 ‘한체대 라인’에 포함되지 않는 고양시청 빙상단에 입단 예정이었고 한체대 라인과 결별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spo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영상)'손흥민 리그 4호골' 토트넘, 뉴캐슬에 3-2 역전승...손흥민-케인 EPL서 35번째 합작 (0) | 2021.10.18 |
---|---|
'고의 충돌' 의혹 심석희, 라커룸 불법도청까지 “최민정 뭐라 지껄이나 녹음해야지”...경찰 조사 예정 (0) | 2021.10.16 |
심석희 불법도청 고발 접수…“빙상계 타락, 쇄신책을 강구해야될 사안...단죄해달라” (0) | 2021.10.16 |
'심석희 카톡' 폭로자의 정체가 밝혀졌다..."감옥에 보낸 심석희에 대한 막장 복수극?" (0) | 2021.10.16 |
'이혼 소송' 이다영 남편 양팔 전체에 새긴 문신..."직업이 뭐냐" vs "선입견 안 돼" (0) | 2021.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