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국회의원이 2월 19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출전을 앞둔 김보름(강원도청)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4년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쓴 비판 글을 게시하며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표 전 의원은 "베이징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 김보름 선수, 억울한 누명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며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트위터에 하나가 있다"며 썼던 글을 공유했습니다.
이어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 되찾길 기원한다"고 보탰습니다.
김보름은 평창대회에서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 출전했다가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격차가 벌어져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말한 김보름은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출전한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끝내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표 전 의원은 2018년 2월 당시 "김보름 선수의 눈물과 큰 절, 태극기...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 받는 스타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썼습니다.
4년이 흘러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대표팀 내에서 의도적인 '왕따'는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김보름은 2020년 11월 노선영의 허위 주장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 16일 "이 사건 경기는 정상적 주행이다.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보름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승소 판결 소식을 접한 김보름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8년 2월24일. 그 이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상황에서 재판을 시작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처와 아픔은 평생 사라지지 않겠지만 아주 조금 아물어가는 것 같다. 위자료는 전액 기부할 것"이라며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 평창올림픽을 미련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평창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나의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보름은 19일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올림픽 두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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