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이 유진을 죽인 진범으로 밝혀진 가운데 온주완의 욕망 가득한 민낯도 공개돼 충격을 줬다.
7월 2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5회에서는 욕망 가득한 주단태(엄기준 분)의 끝없는 악행이 그려졌다.
이날 주단태는 오윤희(유진 분), 주석경(한지현 분), 하은별(최예빈 분)을 이용해 유동필(박호산 분)을 겁박할 판을 짰다. 주단태는 주석경과 유동필을 유인해 별장에 잠 재우곤, 하은별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오윤희를 차를 이용해 절벽 끝으로 내몰았다. 주단태는 오윤희를 죽음에 몰아넣으며 자신은 유유히 유전자 검사지를 챙겨 달아났다.
심수련(이지아 분)과 천서진(김소연 분)이 경찰과 함께 절벽을 찾았을 땐, 이미 모든 일이 끝나 있었다. 하은별은 절벽 근처 정신을 잃은 상태로 누워 있었고, 오윤희는 구두 한 짝만을 남긴 채 사라진 상태였다. 심수련은 이에 먼저 현장을 찾은 천서진에게 목격한 게 없냐 물었지만, 천서진은 "내가 왔을 때 아무도 없었다. 우리 은별이만 쓰러져 있었다. 안개가 자욱해서 제대로 못봤다. 비명 소리를 들고 달려왔는데 은별이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현장을 벗어난 주단태는 유전자 검사지가 중국집 전단지로 바꿔치기 된 사실을 깨닫곤, 다급히 조비서(김동규 분)을 통해 물 속에 민간 잠수부를 풀었다. 이후 조비서는 주단태에게 "오윤희 주머니에서 발견했다"며 진짜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로건리(박은석 분)의 금고키를 건넸다. 주단태는 "로건의 10조가 이렇게 내 손에 들어오는 건가. 내가 이래서 조비서를 못 자른다"며 기뻐했다.
주단태의 속셈은 더 남아 있었다. 별장에서 뒤늦게 깨어난 유동필이 분수대로 달려와 시체를 파내자, 그 뒤에서 나타난 주단태. 주단태는 김미숙의 시체가 아닌 오윤희의 시체를 발견하고 경악하는 유동필에게 "뭘 그렇게 놀라냐. 김미숙 시체를 분수대에 숨긴 것도 모자라 오윤희까지 죽여 묻은 거냐"며 그를 살인자로 몰았다.
이어 주단태는 자신이 증거를 전부 조작해 놨다며 유동필에게 오윤희, 주석경 살해 누명을 씌우고자 했다. 유동필은 딸 유제니(진지희 분) 앞에서 그를 살인자로 잡아가겠다는 협박에, 결국 주단태에게 머리 숙일 수밖에 없었다. 주단태는 유동필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며, "되도록 빨리 발견되도록 하라"며 오윤희의 시신 처리를 지시했다.
주단태는 획득한 로건리의 열쇠로 금고를 찾았다. 하지만 앞서 이미 대부분의 금을 한 장의 수표로 만들었던 오윤희. 주단태는 얼마 남지 않은 금에 "10조라더니 뭐야. 다 어디갔어"라며 황당해했다. 한편 오윤희가 실종됐다는 뉴스를 본 이규진(봉태규 분) 역시 해당 금고를 찾았고, 입을 다물어 주는 조건으로 남은 금 절반을 나눠갖기로 했다. 이규진은 해당 금으로 천아아트센터를 차지할 생각이었다.
주단태의 계략을 끝나지 않았다. 주단태는 진분홍(안연홍 분)을 시켜 오윤희를 하은별의 납치범으로 만들었다. 진분홍은 잘못하면 자신이 하은별의 납치범이 될 수 있다는 협박, 그리고 미래 하은별을 본인의 딸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에 넘어가 그동안 자신의 모든 행동을 오윤희, 로건리에게 뒤집어 씌우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천서진은 심수련과의 공조를 깨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윤희의 시신이 민간 잠수부에 의해 발견되고, 심수련, 배로나(김현수 분), 주석훈(김영대 분)은 실의에 빠졌다. 그리고 같은 시각, 주단태는 이규진에게 천서진이 오윤희의 청아아트센터 지분을 전부 사갔다는 소식을 접했다. 주단태는 '천서진이 오윤희 지분을 챙겼다? 오윤희가 죽은 걸 어떻게 알고? 재미있게 돌아간다'며 웃었다.
오윤희의 장례식장은 기자들에 의해 난장판이 됐다. 기자들은 배로나, 심수련을 심적으로 몰아갔다. 심수련은 배로나를 지키고자 "언론에 보도된 건 진실과 분명히 차이가 있다. 오윤희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오윤희를 감쌌다. 강마리 역시 딸 가진 엄마의 마음으로 기자들과 맞서 싸웠고, 유제니, 심지어 이민혁(이태빈 분)까지 의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그 시각, 백준기(온주완 분)은 주단태에게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나보다. 오윤희라는 여자가 죽어서 그런건가?"라며 자극, 청아그룹의 지분 50%를 주기 전까지 자신은 절대 이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또 다시 분노한 주단태는 유동필을 만나 수상한 지시를 내렸다. 이는 백준기가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
심수련은 장례식장에서 오윤희가 남긴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오윤희의 입에서 언급된 주석경과 주단태의 이름. 심수련은 '중요한 얘기가 뭐였을까. 석경이는 왜 얘기했던 거고'라는 생각을 하며 주석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주석경의 전화는 꺼져있었다.
하윤철(윤종훈 분)은 오윤희의 장례식장을 찾아 배로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배로나는 "아저씨가 무슨 낯짝으로 여기를 찾아오냐. 아저씨가 나한테 한 짓, 다 참을 수 있다. 반주 선생님 매수한 것도 은별이 죄를 조작한 것도 다 이해할 수 있다. 아저씨 딸 위해 한 일일 테니까. 그런데 우리 엄마한테는 그러면 안되는 거잖나. 우리 엄마가 아저씨를 얼마나 생각했는데"라며 원망을 드러냈다.
하윤철은 이에 "어떤 말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거 알지만, 용서 빌고 싶었다. 한 번만 기회를 주겠냐"고 물었으나, 배로나는 "기회? 무슨 기회? 우리 엄마한테 용서 못 받았으면 영원히 나와도 끝. 당신같은 사람이 잠시라도 내 아빠였다는게 소름끼치게 싫다.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 꼴도 보기 싫다"며 그를 내쫓았다. 하윤철은 배로나의 원망을 온몸으로 받은 채 함께 울었다.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집, 주석경은 즐거운 미소로 주석훈(김영대 분), 심수련을 반겼다. 이어 주석경은 심수련에게 오윤희의 죽음을 모욕하는 발언을 던졌고, 분노한 심수련은 "네가 이제 아빠랑 무슨 짓을 하고 다니든 상관 안 하겠따. 너 내 딸 아니다"고 외쳤다. 심수련이 주석경을 집에서 내쫓으며 두 사람 사이엔 더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심수련이 오윤희에게 선물받은 책을 확인하려 할 때 백준기가 심수련을 찾아왔다. 백준기는 심수련에게 "내가 만일 여전히 주단태로 살고 있었다면 수련 씨랑 나 우리 운명도 달라졌겠냐"는 발언을 한 뒤, 손에 차를 쏟았다. 백준기는 이후 화장실에 가는 척 수상한 눈빛으로 심수련의 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가 찾는 것은 로건리의 돈 100억 달러였다.
그리고 백준기는 심수련이 미처 보지 못한 책 안에서 100억 달러 수표를 찾는 데 성공했다. 백준기는 이후 심수련이 방 안에 들어오자 수표를 책 속에 집어넣었고 "화장실을 못 찾았다. 집 좀 구경하고 있었다"고 둘러댔다.
한편 하윤철은 정체를 알지 못하는 누군가와 내통 중이었다. 그는 "주단태가 널 확실히 믿게 해야 한다"며 하윤철은 어딘가로 불러냈다. 하윤철은 이후 한 건물을 찾아 무언가를 보곤 충격을 받았다.
이후 이민혁, 하은별은 그토록 소원하던 서울음대에 합격했고, 천서진은 청아아트센터 이사장 자리를 되찾은 데 이어 성악가로 복귀했다.
한편, 이날 오윤희가 죽던 날 천서진의 행각이 밝혀졌다. 천서진이 도착했을 때 오윤희는 절벽에서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었다. 천서진은 하은별을 차 안에서 꺼냈고 오윤희는 절벽에 있었다. 그 순간 천서진은 과거 오윤희와 자신의 악연을 떠올렸다. 천서진은 오윤희가 자신의 셰도우 싱어를 섰던 일과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던 일을 떠올리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결국 천서진은 절벽에서 괴로워하는 오윤희를 구하지 않고 오히려 자동차의 후진 버튼을 눌렀다. 천서진은 오윤희를 밀며 "오윤희 우리 악연도 이렇게 끝이 나네 잘가"라고 말했고 결국 오윤희는 그대로 벼랑끝으로 떨어져버렸다.
천서진은 오윤희가 빠진 계곡을 바라보며 "애썼다. 평생 나랑 싸우느라. 하지만 결국 내가 이겼어"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청아아트센터르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치며 "이제야 비로소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았다. 천서진 완벽한 네 세상에 온 걸 축하해"라고 홀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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