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직원들 내부 고발, 메갈 논란 이후 상황

GS25 남성 혐오 논란 포스터 사태에 GS25 공식 계정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의 남혐 의혹을 비판하는 항의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GS25는 5.4일 임직원 설명회를 갖고, 각 가맹점을 찾아 해당 포스터 논란에 대해 소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S25 측은 젠더 갈등을 조장했다는 의혹에 대해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님들께 불편하게 할 여지가 있는 이미지라고 판단하여 디자인을 수정했다"며 "논란이 되는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하였으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직장인들 익명 게시판 블라이드에는 GS리테일 소식에 대한 문의가 줄을 이었습니다.

 

GS25 직원은 익명 게시판에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부문장이 사과했고 실제 회의 이후 한 내부 직원은 "담당 팀장이 '우리 잘못이다, 이미지는 유료 사이트에서 따온 거라 남혐 논란은 오해다. 이슈를 체크하지 못한 게 잘못이다'라고 해명했다"라고 전했습니다.

 

GS25내부 직원의 폭로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황당하다. 지금 파파고 이용해서 매갈 문구를 올린 거라고 하는데 얼마나 멍청하면 대기업에서 파파고를 돌려서 영어로 씁니까? 앞으로 자소서 쓸 때 엑셀 능력 다음으로 파파고 능력이 들어가겠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 "매우 X같은 해명이군", "메갈 문구를 파파파고 돌린 거라고 그런 허접한 단어를 파파고 돌린 것도 수준 미달이다", "여태 찍었던 손가락들이나 군무새 관한 건은 아무 피드백 없고 이번 캠핑만 얘기 나오고 끝인가요 그럼 한글로 파파고 다시 돌려서 증명해 그 문구가 절대 나올 수 없다", "아직 정신 못 차렸네 불매 킵고잉"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GS25의 처사에 화난 편의점주들도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GS25가맹점주협의회는 오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남성 혐오 논란 포스터로 불거진 불매운동에 따른 대안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편의점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맹본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는 등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는 단순 업무 실수로 대충 넘어갈 작정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방관햐서는 안 됩니다. 먼저 200명 모아서 일차로 소송 진행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본부의 사회상규에 반하는 행위로 매출 감소 등의 피해가 발생할 시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