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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모가 양부에게 보낸 옥중편지 공개, "친딸 영어책 읽어줘"

by 카오스2k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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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모가 양부에게 보낸 옥중 편지 공개, "친딸 영어책 읽어줘"

지난 9일 유튜브 ‘JTVC_제이TVc’에는 정인이 양모인 장 모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편지의 입수 경로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편지는 모두 5장 분량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남편 하이 ^⌣^”로 시작한 편지는 어린이날 전날이었던 지난 4일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신의 수감생활을 담당하게 전하면서 ‘ㅋㅋㅋ’ 등 웃음을 뜻하는 표현도 자주 사용했습니다.

편지에는 예수가 물에 빠진 인물을 구해내는 그림을 찢어 붙였습니다.

출처 = 유튜브 JTVC_제이TVc 캡쳐

 

자신의 친딸에 대한 언급도 했습니다. 장 씨는 "영어책 살 때도 한글책이랑 똑같은(6세 이상) 수준으로 읽어주면 돼요. 어차피 알아들으니까“라며 자녀 교육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서는 영어! 밖에서는 자유롭게 ㅋㅋㅋ 근데 또 ‘무엇 때문에?’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라면서 “진짜 이민을 가게 될지로”라고 적었습니다.

출처 = 유튜브 JTVC_제이TVc 캡쳐

또 “주식 정리도 잘했다”며 “신기한 게 어젯밤 뉴스에 딱 주식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는 뉴스 나오던데^^” 등 주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JTVC_제이TVc 캡쳐 ​

 

정인이에 대해서는 “동물 그림 붙여주면서 코코 찾게 될까 봐 걱정했는데 그러면 입양 가족들이나 율하(정인이) 생각도 나게 될 테고 ㅠ 새로운 강아지가 생기면서 예전 코코를 잊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이라며 단 한 차례 언급하는데 그쳤습니다.

 

시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우리 아버님 어머님은 최고의 시어른들이세요”라며 “멋진 아들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손녀도 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편지의 발신자로 추정되는 장 씨와 남편은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씨는 살인과 아동학대, 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남편은 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장 씨는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으로 검찰은 장 씨에게 사형을, 남편 안 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정인이 양부, 양모 옥중편지 공개한 유튜버 고소

정인이 양모의 옥중 편지를 무단 공개한 유튜버가 양부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인양의 양부인 안모씨와 그의 부모는 지난 9일 유튜버 ‘JTVC_제이TVc’ 운영자를 형법상 비밀침해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북 안동경찰서에 고소했습다.

양부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9일 안씨가 거주하고 있는 안씨 부모의 집 우편함에서 장씨가 보낸 편지를 몰래 꺼내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안씨와 그의 부모가 이 일로 충격을 많이 받아 고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실시간 방송에서 편지를 확보한 경위와 관련해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정인이만 불쌍"…질타 쇄도

유튜브를 통해 장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편지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시금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죽은 정인이만 불쌍하다”거나 “거짓 반성문으로 감형받아 이민 갈 생각이라니” 등 장 씨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2021년 1월 14일 MBN 단독보도 "후회한다"…정인이 재판 이틀 전 제출한 뒤늦은 반성문 / 사진 = MBN

앞서 지난 1월 MBN이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한 정인이 양부모의 반성문에서는 일부 학대를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반성문에서 장 씨는 "아이 학대치사 혐의로 남부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장 아무개라고 한다"며 "둘째 딸이 죽고 단 하루도 아이 생각을 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딸을 잃은 남편, 손녀를 잃은 부모, 동생을 잃은 첫째에게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정말 너무 보고 싶고, 다시는 만질 수도 없고, 안을 수도 없어서 미칠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반성문에는 유독 '짜증'과 '스트레스'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전략으로 결국 살인죄를 피해가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정인이를 기억해주세요"…식지 않은 추모 열기

 

한편,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와이프가 오늘 갑자기 고백을 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저랑 상의없이 돈을 조금 썼다고 처음에 약간 당황했는데 이유를 듣고나니 와이프가 자랑스러워져서 글을 올린다”고 적었습니다.

작성자의 아내는 서울 송파구의 한 전단지 광고판에 “정인이를 기억해주세요”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거는데 돈을 썼습니다.

작성자는 “10개월 애기를 키우는 부모입장이라 정인이 일에 마음을 쓰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행동을 옮길지는 몰랐다”며 “스스로 좀 반성하게 되고 와이프가 멋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에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격려와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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