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연기한 오영수가 깐부치킨 광고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연기를 한 중견배우 오영수의 발언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진짜 배우고 진짜 프로"라며 엄지 척을 했습니다.
10월 15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오징어 게임 오일남 역 배우분이 깐부치킨 광고 모델 거절한 이유'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습니다.
여기에는 경향신문이 보도한 오영수 인터뷰 내용 일부가 있었습니다.
오영수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최근 깐부치킨 광고를 거절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관련 발언으로 화제가 됐고 일명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도 얻었습니다.
깐부는 구슬치기나 딱지치기를 할 때 한 팀이나 동지를 뜻하는 말입니다.
오영수는 깐부치킨 광고를 거절한 이유와 관련해 "깐부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다. 극중 오일남이 기훈(이정재)에게 '우리는 깐부잖아' 하는 말에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배신 등등이 함축돼 있다. 그런데 내가 광고에서 이 깐부를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됐다. 그래서 정중히 고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영수는 "다른 광고 모델 제안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많이 들어온다. 그게 다 돈 아닌가. 거절하니까 '돈 주는데 자꾸 왜 안 하냐'라고 한다. '할까' 하고 잠시 생각한 적도 있지만 그게 다 욕심이다. 와이프가 나름 힘들게 살았지만 그래도 손 안 벌리고 살면 되는 거다. 가족들도 제 뜻과 다르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영수는 "그러면 광고는 일절 안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기회 되면 하겠다. 다만 하더라도 작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나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광고, 또는 공익성이 있는 광고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오영수의 경향신문 인터뷰 내용은 깊은 울림을 주며 온라인에서도 확산됐습니니다.
10월 15일 커뮤니티 더쿠에 해당 내용을 공유한 네티즌은 오영수를 향해 "진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넘치시는 참 배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도 감동하고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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