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z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띄워놓고… 코인 판 테슬라, 1123억원 수익 실현

by 카오스2k 2021. 4. 28.
728x90
반응형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일부를 시장에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먹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테슬라 CEO인 일론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대문에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올렸습니다. 2월 초 테슬라는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660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올 초 테슬라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가상화폐 옹호론을 펴는 등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면서 가상화폐 투자자 사이에서 '파파 머스크'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큰 신뢰를 얻었습니다.

 


'파파 머스크' 효과로 비트코인 가격은 2월 한 달 동안 64% 올랐고 이후로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테슬라가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었을 때 갖고 있던 가상화폐의 10%를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억 2700만 달러, 약 3022억 원어치 가상화폐를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익은 1억 1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20억 원입니다.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역대 가장 많은데, 가상화폐 수익이 4분의 1을 차지한 겁니다.

국내 투자자 사이에선 "배신당했다", "무책임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미국의 한 투자자는 소셜 미디어에서 "테슬라가 자동차 판매보다 가상화폐 거래로 돈을 더 많이 벌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를 배신한 브루투스에 빗대 '머스크는 코인계의 브루투스'라고도 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대중문화 매체 바스툴스포츠의 데이비드 포트노이 대표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산 뒤 가격을 올리더니 다시 팔아 재산을 챙겼다고 한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머스크는 “그렇지 않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보유 지분의 10%를 팔았지만 나는 팔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테슬라는 비트코인이 잘 거래된다는,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분을 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