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5)이 한국 선수로선 역대 14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트에 입성했습니다.
울버햄프턴은 8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소속이던 황희찬과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한 시즌 임대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완전 이적할 경우 이적료는 1300만파운드(약 208억원)로 알려졌습니다.
황희찬은 29일 영국에 도착해 울버햄프턴 구단 훈련장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홈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팬들은 황희찬을 기립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등번호는 26번을 받았습니다.
황희찬(29)은 임대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지만, 올시즌 활약에 따라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됩니다.
울버햄튼 구단은 황희찬(25)을 두고 "설기현과 비슷한 선수"라 평했습니다.
울버햄튼 단장 스콧 셀라스는 "잘츠부르크부터 지켜봤다. 매우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최전방을 포함해 세컨 스트라이커와 윙 포워드 등 공격 모든 포지션을 볼 수 있다. 잘츠부르크에서 환상적인 득점력을 보였기에 울버햄튼에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습니다.
스콧 셀러스 울버햄튼 테크니컬 디렉터는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 있을 때부터 지켜본 선수다. 정말 다재다능하다. 공격 모든 자리에서 뛸 수 있다. 좋은 공격옵션이 될 게 분명하다. 속도, 힘이 훌륭하다. 황희찬의 투지도 대단하다"고 평했습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 이적과 관련하여 미국 매체가 황희찬에게 미나미노 타쿠미와 같은 길을 걷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ESPN은 8월 30일(한국시각)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적을 조명했습니다. 황희찬의 꾸준한 선발 출전을 전망하면서도 미나미노 타쿠미처럼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SPN은 "2019/20 시즌 RB 잘츠부르크를 이끈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 황희찬은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후 이 세 명의 선수는 더 높은 단계의 클럽으로 이적한다. 홀란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라며 잘츠부르크 시절 공격 트리오를 이루었던 선수들의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2020년 새해 시작과 함께 미나미노는 리버풀로 이적하며 꿈을 이루었다. 750만 파운드(한화 약 120억 원)의 실용적인 계약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그는 리버풀에서 리그 19경기에만 나서고 있다. 그마저도 대부분 교체 출장이었다"라며 리버풀과 같은 거대한 클럽으로의 이적이 미나미노 커리어 상 섣부른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황희찬은 미나미노처럼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울버햄튼에서의 주전 경쟁이 리버풀만큼 치열하지는 않겠지만, 브루노 라즈 감독 역시 풍부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라울 히메네즈, 아다마 트라오레, 페드로 네투, 파비오 실바와 다니엘 포덴스까지 모두 프리미어리그 레벨에 충분한 선수들이다"라며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ESPN은 "황희찬은 선발 멤버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다행히 황희찬은 잉글랜드 무대에 완벽히 어울려 보인다. 느린 플레이와 가벼운 체격의 미나미노와 달리 건장하고 전투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황희찬은 이런 문제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 출신인 황희찬은 2014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125경기를 뛰며 45골을 넣었습니다.
지난해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빅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지난 시즌엔 리그 18경기 대부분을 벤치에서 출전해 1도움만을 올렸습니다. 다만 독일의 FA컵 격인 DFB포칼에서는 5경기 동안 3골 2도움을 해냈습니다.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 나폴리 등 굵직한 팀에 저돌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리버풀과 조별리그에서 버질 판 데이크를 제친 뒤 득점이 대표적입니다.
잘브부르크에서 활약이 라이프치히로 연결되지 않았는데 올해 겨울에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연결됐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만류에 잔류했습니다. 하지만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출전 시간 부족에 컨디션이 떨어졌습니다. 올여름 잘츠부르크 시절 스승 제시 마치 감독이 라이프치히에 부임했지만 확실한 경쟁을 보장 받을 수 없었습니다.
여름과 겨울 이적 시장마다, 황희찬과 연결됐던 울버햄튼이 러브콜을 보냈고 울버햄튼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작별 뒤에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는데 빈공에 시달렸습니다. 꽤 오래 눈여겨봤던 황희찬을 데려오면서 공격에 다변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과 손흥민(29)이 뛰는 토트넘은 9월 23일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맞붙는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EPL리그 성공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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