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언제까지 가나 봅시다".. 가짜 수산업자 게이트로 곤욕 치른 손담비에게 날린 예리한 발언

가수 손담비가 가짜 수산업자 스캔들로 곤욕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안84가 과거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지난해 7월 방송됐던 MBC '나 혼자 산다' 장면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는 배우 이규형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다른 패널들과 대화를 나누던 이규형은 타로카드로 연애운을 보는 이유에 대해 "그냥 (연애를 하려면) 어떤 노력을 취해야 하나 궁금해서..."라며 쑥스러워했습니다. 

 

옆에 있던 손담비는 "근데 진짜 궁금하다. 노력을 취하는 스타일이에요? 어떻게 노력해야 돼요?"라고 이규형에게 물었습니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왜요. 노력 안 해도 막 생겼었어요?"라고 묻자 손담비는 바로 "네"라고 답해 다른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기안84는 "언제까지 가나 봅시다"라는 예리한 발언을 날렸습니다.

 

 

해당 방송 장면은 최근 손담비가 가짜 수산업자 스캔들에 휘말리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기안84가 손담비를 꿰뚫어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7일 대경일보에 따르면 "김 씨가 지난 2019년 촬영 중이던 손담비에게 접근했다"며 "이후 명품과 외제차 등을 제공하며 환심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손담비는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을 촬영하고 있었고 김 씨는 손담비 측근들에게 "내 이상형이다. 정말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며 손담비와 직접 만남을 갖게 됐습니다.

 

명품 선물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김 씨는 손담비에게 포르쉐와 피아트 차량, 명품 의류, 명품백 등을 선물했습니다.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000만 원까지 대신 갚아줬습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는데 김 씨는 손담비에게 선물했던 물건 등을 돌려달라 요구했고 손담비는 제공받은 현금과 물품 등 1억 원 이상을 반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경일보' 측은 손담비 선물 리스트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현금 총 7,234만 원, 에르메스 버킨백·팔찌·시계, 까르띠에 반지, 프레디 팔찌 등을 포함해 약 20여 점의 품목이 적혀 있었습니다.

김 씨는 손담비의 소개로 정려원과도 친분을 맺었는데 정려원도 미니쿠페를 선물 받은 걸로 전해집니다. 정려원은 지난해 8월 유튜브 방송에서 이 차량을 몰고 등장했습니다.

반면 정려원 측은 언론에 "미니쿠페 차량은 선물받은 게 아니라 중고로 구입한 것"이라며 "김 씨에게 중고차 값을 정당히 지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려원 소속사가 제공한 송금표

김 씨는 엔터테인먼트 임직원을 만나며 투자자 행세도 하고 다녔다. 김 씨 전 직원은 "김 씨는 엔터 회사가 아니라 여자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았던 것"이라 귀띔했습니다.

다만, 풀빌라 성접대 걸그룹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당초 유명 걸그룹이 동원됐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현지 관계자는 "풀빌라 성접대에 여자 연예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배우 손담비와 정려원이 '가짜 수산업자' 연루설에 대해 즉시 해명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손담비는 받은 금품을 모두 돌려줬으며, 정려원 역시도 선물 받은 것이 아닌 정당하게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수산업자 김 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습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손담비 씨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주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산업자의 사기 사건과 무관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