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예천양조와의 '영탁막걸리' 상표권 분쟁부터 히트곡 사재기 논란 등이 겹치며 계속된 구설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쌓아온 영탁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11월 4일 SBS 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 이재규를 지난 2018년 10월 21일 발매된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 조작을 위해 마케팅 업자 A씨에게 30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1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11월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음원 스트리밍 조작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영탁과의 연관성은 부정했습니다. 그는 "이번 건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라며 영탁은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능력으로 주목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다.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영탁을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가요계의 조작 논란이 처음으로 적발되며 음원 차트에 대한 신빙성이 다시 한번 추락했습니다.
FM코리아 네티즌들은 "음원 조작 인정하는 건 처음 본다", "영탁은 인기도 많은데 왜 사재기를 한 거냐", "인정하는 거 보면 증거가 잡힌 것 같다", "영탁 인기 많았는데 활동 쉽지 않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영탁은 지난해 3월에도 음원 사재기와 관련해 의혹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20년 3월 20일 SBS funE 강경윤 기자가 TV조선 '미스터트롯' 사재기 가수로 영탁을 지목했습니다.
강 기자는 '미스터트롯' 이도진이 사재기 의혹 해명한 기사 링크를 올리며 "영탁씨 연락줘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강 기자에 따르면 영탁은 '미스터트롯' 출연 전 거액의 돈을 주고 음원 사재기를 했고 이후 해당 프로그램에서도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조회 수, 댓글 등을 조작다고 말했습니다. 강 기자는 사재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영탁과 소속사 등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다른 가수들이 사재기 의혹을 받는 상황이 펼쳐졌고 이에 강 기자가 영탁의 실명을 거론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 SBS연예뉴스 취재진이 단독으로 확보한 사진을 보면, 마케팅 업자 A씨가 가상 컴퓨터를 통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대규모 스트리밍 하는 것으로 의심케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마케팅 업자 A씨의 회사가 한 음원사이트에서 운영한 채널과 관련된 다수의 계정에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스트리밍 됐던 흔적이 있었고 다른 가수들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일었을 때 A씨는 해당 계정들에 대해 곡 홍보를 위해 직원들과 지인들에게 부탁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소속사가 음원 사재기 혐의를 끝내 시인했지만 과거 일삼았던 거짓 해명으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영탁을 둘러싼 사재기 의혹은 지난해인 2020년 3월 제기됐습니다. 당시 영탁은 화제 속 방영되던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이었습니다.
2020년 3월 20일 영탁은 팬카페 '영탁이 딱이야'에 글을 게재했습니다.
글에서 영탁은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을 에둘러 부인하면서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는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하지만 걱정 마라"면서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관계자이며 지인들이 보장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다"고 말했습니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측 또한 "음원 사재기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규모가 작은 회사이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이다"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현재 소속사 대표는 당사자(영탁)에게는 알리지 않고 독단적으로 사재기 작업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탁이 가창자이자 작사가, 작곡가로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입니다.
앞서 영탁은 '미스터트롯'에서 TOP 6에 오른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와 함께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 학당'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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